사실 우리 오빠는 늘 둘째를 들이고 싶어했다.

오빠능 첫째는 내가 데려왔으니, 둘째는 니가 데려오라는 식이었는데

나는 엄빠를 이길 자신이 아무래도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적당히 가만히 있던 중에

 

사람을 하도 깨물던 우리 나쵸를 교육시킨다는 명목으로

집에 들어오게 된 칸쵸

 

 

워낙 심하게 깨물렸고, 제일 피를 많이 본 게 나였으니까...

나는 심지어 알러지 증상까지 일으켰움 ㅜㅜ

 

그렇게 임시보호로 데려온 아깽이.

 

 

처음 본 사진.

 

 

되게 아련하게 생겼고, 진짜 예쁘구나... 싶어서 데려와보자고 결정.

 

사실 바로 올 줄 알았는데, 아기가 피부병을 좀 오래 앓는 통에 계속 미뤄지다 미뤄지다

결국엔 그냥 집에서 치료하겠다고 일단 만나게 해 달라고 했다.

 

 

그쪽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찍어준 사진.

 

 

이 사진과 함께, 저 종이박스와 그 천원짜리 팬시피스트 캔 몇 개가 함께 우리 집으로 왔다.

 

 

얼굴을 처음 맞대자마자 마음을 뺏기게 된 건

보자마자 제일 먼저 나에게 했던 행동이 비비기였기 때문에.. ㅜㅜ

예쁜이...

 

아주 똥구덩이에 빠졌다 나온 마냥 냄새도 심했고,

때가 워낙 심해서 씻겨도 검은 때가 빠지질 않았다. 귀도 워낙 더러웠고.

 

가족들은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혹은 나쵸에게 병을 또 옮길까 노심초사하며 피해 다녔지만 그래도 나는 예쁘다고 왼종일 안고 살았다.

그 덕분에 고양이 피부병도 옮아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

 

 

예뿌당.

 

 

저때는 저 분홍 코 때문에 약간 사기당한 느낌이었는뎈ㅋㅋㅋㅋㅋ

지금 보니 아주 아기네... 진짜 작다. 저때는 칸쵸도 커보였는데...

 

 

ㅜㅜㅜㅜㅜ 사랑행

 

 

잔당. 애기...

발고락에 똥찌든내 ㅋㅋㅋㅋㅋ 다리 털도 다 벗겨졌네

 

 

우리 애기

늘 나와 함께였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웡

한동안은 내 목을 저렇게 베고 잤었다.

간지러운데 어찌나 귀엽던지

 

 

아기!!!!!!!!!!!!!

아 넘 예쁘다 ㅠㅠㅠㅠㅠㅠ못난이 꼬질꼬질이

얘는 지금도 무서우면 내 어깨로, 목으로 파고든다. 난 그게 너무 예쁘다

 

원래 고양이는 자기 영역 개념이 워낙 확실한 동물이라

갑자기 합사시키면 안 된다.

가뜩이나 칸쵸는 온갖 병도 있었고, 나쵸는 겨우 다 나은 시점이었어서 더 조심스러웠다.

 

그치만 나쵸가 워낙 궁금해해서 금방 합사시켰다. ㅋㅋㅋㅋ

 

 

아기들의 만남.jpg

처음에 나쵸가 얼마나 칸쵸를 극심하게 ㅋㅋㅋ괴롭혔는지

칸쵸는 응가하다가도 나쵸가 물어서 응가를 흘리면서 화장실에서 뛰어나오고 그랬다.

 

 

ㅋㅋㅋㅋ액티브한 아기들

동영상도 올리고픈데 유투브 귀찮다

 

 

 

그리고 갑자기 다정한 아기들!

사실 하나도 다정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냥 다정하게 찍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괴롭혔는지.. 어유

 

그래도 지금은 둘이 같이 지내니까 엄청 좋을 꺼당.

고양이는 사람보단 고양이가 좋겠지!

 

서로 많이 닮아간다. 보는 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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