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 지나가던 길에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중인 것을 발견했다.

광화문이야 워낙 뭔가를 많이 하니까 어떤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 버릇이 되어 있었다.

 

 

 

꽃 핀 게 반가워서 한 장 찍고, 바로 길 건너 옆의 스타벅스에 들어가 있었다.

전국 매출 1위라는 바로 그 매장!

 

 

이떄쯤까지만 해도 부스도 별로 없었고... 별로 볼거리도 없었고.

사실 이 사진도 세종대왕님 반가워서 그냥 한 장 찍어둔 건데, 가만 보니 부스를 조금씩 설치하고 있다.

 

그런데 나와서 보니 딜리셔스... 어쩌고... 프렌치... 하는 것을 보니

아, 이건 미식회인가? 싶었는데 다가가서 보니 프랑스 음식 축제.

 

한불수교 130주년이라고, 광화문에서 프랑스 음식 축제를 한다는 글을 여러 차례 본 터라

궁금증이 일었고 가까이 가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셰프가 와서 크로크무슈를 만드는 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암... 크로크무슈 맛있지...

 

어딘가에 방송중인지 근처에서 카메라들이 수없이 돌고 있었다.

 

 

근데 약간 충격(?)이었던 건

빠리바게트 축제였다는 점 ^^;;;;;;;

 

가스파드와 리사 케이크 만들기라길래 음? 이건 던킨 사은품 캐릭터들이네? 싶었는데

가만 보니 풍선에 붙어있는 빠리바게트 로고들...

 

 

사실 이 풍선 받고 싶어서 나도 주위에서 얼쩡거리고 있었다.

 

 

근데 애기들 넘나 많은 것... 감히 다큰 처자가 끼어들 수 없었다.

가족 단위로 놀러나온 사람이 많아 보였다.

 

 

협찬.. spc... 빠리바게트... 8ㅅ8

실망적인 것...

 

 

그래도 빵 전시되어 있는 모양새가

아주 먹음직스러우니 구경하기엔 딱이었다.

 

 

명장과의 콜라보라니, 평범한 빠바 빵도 엄청나게 맛있어질 수 있는 건가(!!!!)

결국 사먹지는 않았다. 눈구경만 실컷!

 

 

중간중간 빠라 로고만 없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 텐데

가격표까지 빠바 디자인 그대로인 것...

 

왠지 맛도 똑같을 것만 같아... 8ㅅ8

 

 

그래도 예쁘긴 예뻤다.

 

 

파는 용도가 아닌 것들도 많았고.

파티할 때 부르는 업체들도 들어와 있었고, 제빵 클래스 관련한 책자도 많았다.

 

 

예쁨. 이게 아마 파티하듯 세팅해둔 것이었을 거당.

판매용이나 시식용은 따로 없다고 했다.

 

 

마카롱 천국...

 

 

마카롱 천국...2

 

 

이게 에클레어라는 빵이란다.

그렇게 맛있다는데, 이건 하나 사먹고 싶어서 줄을 섰지만

그새 품절이라 먹지는 못했다.

 

 

 

요리 같은 빵들.

 

 

한 접시에 만원씩 받아갈 것 같이 생겼다.

 

 

확실히 화려한 게 잔뜩이라 구경거리는 되었는데,

볼거리가 그렇게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체험할 거리도 시원찮았고.

 

세팅해둔 것 중에 먹을 수 있는 종류가 많이 제한적이라 아쉬웠다. 명색이 미식축제인데!

 

음식 사려면 입구 쪽 부스에서 줄을 서야 하는 것도 그랬고.

(부스 한 군데에 줄 서서 결제하고, 해당 부스에 가서 교환해 가는 방식)

 

아마 미식축제 참여하려고 광화문 나왔으면 실망했을 것 같다는 생각...

뭐, 나야 지나가는 길에 스치듯 본 거여서 괜찮았다.

 

 

마무리는 근처에 놓여있던 빵 실린 자전거!

마치 파리 어디쯤에서 나풀나풀한 치마 입은 처자가 타고 갈 것 같은 느낌의 ㅋㅋㅋ

 

 

하여튼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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