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니 맛난 거 먹으러 가자며

맛있는 피자집을 알아놓았다고, 함께 가자고 했다.

 

참고로 나는 피자를 안 좋아한다.

내가 먹어보고 아, 진짜 이거는 맛있다 했던 집은 작은나폴리의 콰트로치즈피자 뿐이었음

여튼 가자니 쫑쫑 따라갔지.

 

위치는 여기.

 

 

그러니까 광화문에서 만나서

 

마을버스를 한 번 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물)

 

 

 

내리는 역이 통인시장 역이었나 그랬다.

내리자마자 시야에 킴스부띠끄가 보이고, 그 골목으로 한참 들어가다 보면 나온다.

 

 

 

정말 그냥 버스 내리고, 골목 들어가서 걷다 보면 입간판이 보인다. 메뉴는 요러하다.

만원 후반대.

 

 

가족이랑 와서 단호박치즈 피자 세트 두 개를 놓고 먹었었단다.

세트로 시키면 샐러드가 나오지만 피자가 주먹만해진다는 말에 그냥 피자 단품을 시키려다 그냥 세트로 시켰다.

 

이유는 샐러드를 만 원이나 주고 먹고 싶진 않아서...

왜 이런 집은 꼭 샐러드가 그렇게 비쌀까?

 

 

정갈하게 놓여 있는 나이프와 포크...!

 

 

가게가 매우 작은데 사람은 끊이지 않는다.

서촌에 있을 법한 그런 집.

 

 

소품이 예쁨!

 

 

폰 하는 거 도촬인 척 설정샷 ㅋㅋㅋㅋㅋ

내가 손 예쁘게 찍어 준다고 계속 폰 하라고 함

 

 

그리고 대망의 핏-쟈!

 

 

단호박 무스가 옆으로 질질 샌다.

아... 비주얼 오지고요...

 

근데 정말 주먹만하다. 주먹은 오바고, 하여튼 작다.

나 혼자 한 판 다 먹어도 될 정도?

 

세트 하나는 여자 둘이 왔을 때만 시키는 걸로.. ㅋㅋㅋ

 

 

세트니까 옆에 나온 쥐알만한 샐러드...!

맛은 있었지만... 그랬다. 창렬했다.

 

 

감튀 쪼금과 케찹, 피클!

피클도 직접 만든 모양이던데, 저건 당근 피클!!!?

 

고심 끝에 먹어보았지만 당근 맛은 안 났다.

 

 

핏자.. 때깔...

이 집 피자 참 맛있다. 인정해야 된다. 달달구리하니 짱맛!

 

테이블마다 모두 이 메뉴만 시키는 것 같더라.

 

 

피자는 다 잘려 있어서 굳이 자를 필요 없게 나오는데,

무스가 잔뜩이라 직접 자르다간 아마 난리법석이 날 것 같은 비주얼.

 

 

먹기 좋게 한입거리로 딱 잘라다가!

 

 

딱 먹으면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렇게 맛있을 수가!!!!!!!!! 이건 피자계의 혁명인것

 

사실 조금 먹다가 불편해서 손으로 들고 먹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무스가 뒤로 다 새서 손에 자꾸 묻었다.

 

칼에 포크는 이쁘라고 주는 것이 아니여

깨끗하게 먹으라고 주는 것이여..

 

 

튼 그랬다. 진짜 맛있었다.

 

 

가게 내부 구경을 잠깐 하자면 이러하다.

직접 꾸민 느낌이 물씬 난다.

 

 

주인장 부부 이름이 인호와 지은인가 봄.

...!

 

내 남편은 어디에..

 

 

 

예, 좋은 날입니다. 사랑합시다.

 

 

이것은 딸아이 =가 그려준 그림인가!!!!!!

어느새 이런 그림을 그릴 만큼 아이가 장성(?)했나!!!!!!!

 

 

테이블 수는 다 합해도 열 개가 안 되어 보였다.

좁은 공간에 매우 빽빽하게 들어차 있음.

 

 

나는 저기, 지금 비어있는 저 자리에서 먹었고.

튼 그랬다.

 

가게도 예쁘고, 피자도 맛있고.

 

 

 

앞마당에는 수선화가 잔뜩이다.

왠지 이런 집 주인이라면 가게 간판도 손으로 직접 썼을 것만 같아...!

 

 

데코인지, 부어놓은건지 모를 양주병도 잔뜩이고.

 

 

나오는 길에 대문사진 한 방.

이 집은 또 오겠다.

마이쪙...

 

 

지나가는 길에 만난 라이언 인형.

사실 나는 눈 튀어나올 것 같은 무지가 귀여워서 본 거지만.. ㅋㅋ

 

 

귀여운 토끼...

양말인형 집이었다. 하나 사고 싶당

 

여하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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