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서울] 홍대 무라
  • 2016. 3. 6. 21:43
  •  

    오랜만에 모여서, 이번에는 체인 말고 꼭! 맛있는 집 가서 먹자고 해 놓고

    어딜 갈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결정한 집, 무라!

     

    원래는 선택지가 짱짱 많았다. 원래는 또보겠지 떡볶이가 제일 유력했는데,

    찾아가다 말고 길을 모르겠다며 갑자기 아는 집이 보여서 그대로 선회함. ㅋㅋㅋ

     

    누리가 홍대에서 이거 못 먹으면 진짜 후회한다! 하는 메뉴를 먹으러 가자고 말했더니

    친구가 데리고 온 곳이라고 했다.

     

    위치는 요기.

     

     

    여기는 2호점이고, 1호점은 상수역 근처에 있다.

     

     

    걷다 보면 어디쯤에 이런 미니 간판들이 있다.

    저 간판에 유혹당해서 자리를 옮겼다.

     

    아니 그나저나 라이트룸은 왜 자꾸 촬영시간을 수정시간으로 덮어버리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슨 설정을 놓친 거지? 

     

     

    요렇게 생겼다. 쪼끄맣다.

     

     

    가게는 요정도 사이즈. 사진에 안 잡힌 테이블이 한 2개? 정도 더 있다.

    가게가 매우 콩만한데, 사람은 계속 들어왔다.

     

    11시 반? 쯤 가게에 도착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아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1호점같은 경우에는 이런 시간에 와야 조금 덜 기다리지, 안 그러면 대기를 엄청나게 해야 한다고.

     

     

    메뉴는 요렇게!

    가격대도 부담없다. 심심하면 만원 넘어가는 세상이니...

     

    여기서 냉라면과 명란 우삼겹 덮밥, 김치가츠나베를 시켰다.

     

     

    야옹이 안녕~

     

     

    주문하고 나면 샐러드와 밑반찬 조금을 내온다.

     

     

    사진이 왜 이렇지 이렇게 메마른 음식이 아니었는데 (오열)

    새콤달콤 맛있었다. 소스 맛이, 과일 같은 걸로 소스를 만들었나 보던데.

     

     

    밥. 이 왜 이렇게 시커멓게 나왔어 (오열)

    저 위에 뿌려진 건 후리카게다. 남아서 결국 덮밥에 마저 부어서 비벼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가히 쓰레기처럼 찍어 놨지만 이건 딸려나오는 우동. 냉라멘 있어서 찬밥이었지만 먹을만하다.

     

     

    뭐야 이건 시킨 기억이 없는데 지금 보니 김치가츠나베.

    김치 맛이 난다. 맛있긴 한데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다른 두 메뉴가 워낙 강렬해서 그래...!

     

    음... 나는 원래 사보텐의 김치가츠나베 말고는 나베가 늘 실망스러워서 잘 안 먹었는데,

    여기서는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다.

     

     

    명란 우삼겹 덮밥. 나오자마자 한 장 찍고 비비기 시작했다.

    처음에 숟가락부터 넣고 비볐더니 주변에서 당황함. 이거 비벼먹는 거냐며...

     

    아..아니야..? 8ㅅ8

    그럼 어떻게 먹어..? 8ㅅ8

     

     

    결국 숟가락 두 개 꺼내서 비비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비비는 메뉴가 아니었나도 싶다. 잘 안 비벼졌거든...!

     

    근데 이거 아주 맛있었다. 나는 이 집에 다시 간다면 냉라면과 명란 우삼겹 덮밥을 나란히 시켜서 먹을 거야ㅠㅠㅠㅠㅠ

    하지만 한개만 먹으라면 명란 우삼겹 덮밥으로 먹겠어. 냉라면은 맛이 좀 강하고, 이건 좀 담백하다.

     

     

     

    이것이 냉라멘!

    나는 지금까지 라면이든 라멘이든 냉 자 들어간 건 안 먹었다. 내 기준 시원한 건 메밀소바 뿐이었다.

    사실 그래서 처음 나왔을 때까지만도 제일 기대가 없었던 메뉴. 단지 맛있다고 해서 시켰을 뿐.

     

     

    그래서, 다 나오니까 비주얼이 이렇습니다.

    먹어야죠.

     

     

    아.. 침 나온다... 이거 진짜 존맛이다. 인생 맛.

    이렇게 상스러운 표현 블로그에 쓰지 않으려 했지만 그렇게 맛있다.

     

    정말 미묘한 맛이 난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데 그냥 맛있다.

    담백한 편이고, 엄청 숟가락을 불러들이는 그런 맛이다.

     

     

    나베도!

    누리 젓가락 귀엽게 잡네.

     

     

    누리 친구 중에서도 카메라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했다.

    ㅋㅋㅋ 저 솜씨는 한두 번 카메라에 숟가락 대본 솜씨가 아니시다. 말 안 해도 알아서 척척

     

     

    아... 진짜 저렇게 한 입 먹으면 와 이거 진짜 맛있다(정색) 소리가 알아서 나온다.

     

    이게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 맛이다. 이 집 전체적으로 그렇다.

    난 차가운 고깃덩어리는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인데, 저건 그냥 매우 맛있다.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

     

    국물도 엄청 맛이 강한데, 엄청 달고 엄청 새콤달콤한데, 그냥 이게 술술 들어간다.

    밍밍한 음식을 더 좋아하는 나인데도 이건 정말 추천할 메뉴였다.

     

    지금 다시 생각한 건데 냉라멘을 단독으로 시켜 먹어도 먹을 것 같다.

    사진을 보니 마음이 바뀌었다.

     

    아니야,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어.. 8ㅅ8

    꼭 둘다 시켜먹어야겠다. 다음에 홍대 갈 일 생기면 꼭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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