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 만해 한용운이 살아생전 머물던 목조 기와집.

서울의 문화기념물 제 7호이기도 하고, 북정마을의 상징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총독부와 등지기 위해서 북향으로 지어진 점이 특징이다.

 

 

 

심우장 입구!

 

 

사실 진짜 한참 헤맸다.

한참 돌다 보니 이런 팻말이 보였고.. 즉 심우장 찾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힌 글이니까

진짜 다 왔구나 싶었다. 아니나다를까 곧 도착!

 

심우는 선종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10단계의 수련 중 하나인 '심우',

즉 자신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입구.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스탬프 찍고 나오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나왔네.

  

 

근데 공사중이었다. 내부가 조금 엉망이다.

약간 방치되어 있는 느낌도 났는데 옆에 관리실이 있었다.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갔지만 이미 안이 온통 습기 투성이여서 발이 아예 젖고 말았다.

바닥에 내 발자국 투성이.. 8ㅅ8

 

 

실내. 바닥이 아주 촉촉하다.

내 발자국들이 보이는군. 이때 발시려서 혼났다.

 

 

심우장 설명.

사실 자세히 읽진 않았다. 구경 제대로 못 했음...

 

 

오, 사진 두 장인데 나란히 붙여 놓으니까 마치 그냥 이어져 있는 사진 같다.

내부에 온통 생전에 쓰신 글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다.

 

 

가마솥. 조그만 아궁이가 두 개.

 

 

조금 구경하다 나와서 마당을 거닐었다. 비가 제법 왔었는데 덕분에 사람은 없어서 그건 참 좋더라.

 

 

전망도 트여 있고 자리가 꽤 좋았다.

누군가가 한용운을 위해 땅을 사다 기증해준 곳이라고 하던데, 자세히 기억이 안 난다.

 

 

내려가는 길목에 계속 이런 문구들이 붙어 있다.

우리야 내려가는 길이었지만, 애초에 심우장을 먼저 찾아온 사람에게는 심우장을 향해 올라가는 길목.

 

대충 조형물이나 표지판들을 보아하니

원래 코스가 심우장으로 올라가서 북정마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코스를 기본으로 만들어둔 것 같았다.

 

 

또다시 골목길이다.

 

 

낡은 문.

 

 

그렇게 계속 걸었다.

 

 

조금 더 걸어내려오니 바로 서울(?)이 나타났다.

엄청엄청 골목길이었는데 조금 내려오니까 갑자기 길이 너무 넓어지고, 평평해지고, 건물도 다 좋아지고...

 

 

고작 저 골목 하나 내려온 게 전부였는데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

사실 이건 약과였지만...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길상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에는 지도를 아무리 살펴봐도 동선이 안 나올 것 같길래 그냥 가지 말까 싶었는데,

집에 가려는데 표지판이 붙어있어서 힘을 얻음

 

 

 

 

원래는 여기가 시작하는 길인 듯. 나에게는 끝나는 길이었지만.

 

 

제법 잘 가꾸어 놓았다.

웰컴 러브 성북...

 

 

한용운 선생님.

 

 

진짜 옷을 입고 계셨다.

처음에는 천인 줄 몰랐는데 가서 만져보니 잔뜩 젖어 있었다. 매번 누군가 갈아입히는 모양이다.

근데 암 생각 없이 왕창 보정했더니 옷이 하나도 안 젖어 보이네... 보정 실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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