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아침이 밝았단

오늘의 일정은 오지마섬 --> 공항

 

원래 중간에 이것도 저것도 하려고 했는데

시간 왕지체돼서 ㅋㅋㅋ 망함

 

가는 길에는 내가 운전하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급한 고로

미니가 열운전해주었다 나는 즐거운 운전놀이만 했다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운전하는 동영상 하나 남겼을텐데!!!!

ㅋㅋㅋㅋㅋ 삼만원치 안 한 거 같지만 서미니는 삼만원 값은 충분했다고 했다

 

길가다 본 1번 차

번호판 보면.. 어떤 차는 세자리고 어떤 차는 네자리인데 얜 뭘까 했다

뭔가 외교관들이 타는 차든 뭐든.. 공무용 고오급 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씽씽

 

다리를 건너서

도착했당

 

시간이 일러서인지 외국인은 우리 뿐이었고

주차금지 팻말이 있었지만 모두가 그냥 길에다 차를 대고 있었다

 

덴뿌라집에도 왔지만

11시 오픈.. 우리는 11시까지 공항에 가야 하는 몸... 8ㅅ8

 

짧고 굵게 야옹이를 보고 운전을 해보고 돌아가기로 함!!!!!

젤 먼저 만난 야옹이

야옹! 하니까 돌아보고 냐~ 해주었다

친절하기도 하지

첫번째 냥냥이 찍고 있으니 다가온 두번째 냥냥이

앞으로 다가와서는 냐~ 하고 벌러덩 해주었다

그리고 고양이가 많은 공원이 따로 있다 하여

옮겨간 자리에서 무더기 냥냥이들을 만나고 잠시간 운전 후에 빠르게 귀가하였음

나한테 냥냥이 냄새가 나는지 이넘들이 나를 둘러싸구 주저앉기 시작했당

그리하여 나는 공원에 오자마자 3냥이에 포위당하게 되었고...

뭐 그랬당

냥냥이 투성이라 행복했따

(늠름)

다들 더워서 그런지 대개 꿀잠자러 온 분들이셨음

다른 애들은 다 한번쯤은 일어나서 움직이던데

저 친구는 끝까지 숙-면 했음

우리 나쵸랑 닮았다. 와이파이가 비슷하다

멀리서 걸어오던 이 치즈는

눈이 아야했다

약간 수양대군 포스

뭐 여까정 보고

5분만 운전해보고 가자며 섬을 돌았다

한바퀴만 돌고 내리려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두바퀴 돌았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옆에 왠지 멋진 해안가가 있어서 그 옆에 주차하고 사진 한 장!

그리고 정신없이 돌아와서 차 반납하고

공항 가서 밥 먹으려다가 발견한 가챠샵

국내였다면 2만원 정도는 털고 왔겠으나 돈이 없는 관계로

밥값을 포기하고 2백엔을 여기에 썼따^_^

뽑지는 못했지만... 플루토.. 안녕..

그리고 돈없어서 짤짤이 모조리 털어 사먹은 오키나와식 소바와 구운 주먹밥..

사실 소바 아니고 라멘인 줄 알았는데 소바였음. 고기랑 같이 먹으면 존맛탱

구운 주먹밥은 간장 발라 구운 거라 맛대가리가 없었지만 다행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진에어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떡볶이에 아이스크림 한그릇 하고 해산!

 

참 티켓 발권할 때

복도 자리가 좋냐 창가 자리가 좋냐길래 복도가 좋다고 대답하니 직원이 친구와 자리를 붙여서 내주었는데

타고 보니 창가의 상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서 한 장 찍어둠

자리가 저모양이라 그런지 창가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훌훌

여튼 이렇게 여행이 끝이 났당

짧지만 즐거웠다

사실 별 거 진짜 안 했는데

계속 하고 싶었던 미뤄두던 것들을 많이 이루고 와서인지 진짜로 만족스러웠다

 

3년째 앓던 코펜도 실컷 타보고 직접 운전도 해보고

3년째 앓던 엑셀 섀도우도 드디어 샀고

3년이 뭐람.. 오래 전부터 일본 가보고픈 "유일하고도 강력한" 이유였던 고양이섬에도 드디어 가봤으니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사실 2일차 되는 날(수요일) 에 금요일에 갈 래프팅이나 서핑수업을 끊으려고 했는데

워낙 바쁘고 피곤해서 모조리 잊어버리고 잤다고 한다.. 덕분에 오늘은 집에서 푹 쉬었음이다

내일은 놀러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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